▲ 윤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기일
오늘(20일) 오후 3시,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이 진행됩니다.
오늘 변론에선 한덕수 국무총리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오후 3시에 시작되는 한 총리 증인신문에서는 비상계엄 직전 열렸던 국무회의의 위법성을 두고 국회 측과 윤 대통령 측이 다툴 전망입니다.
앞서 한 총리는 경찰 조사와 국회 대정부 질문 등에서 비상계엄 선포 직전 진행된 회의가 정식 국무회의라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오후 5시부터는 홍 전 차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됩니다.
홍 전 차장의 증언은 지난 5차 변론기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앞서 홍 전 차장은 윤 대통령이 정치인 체포를 직접 지시했다고 증언했는데, 윤 대통령 측은 이후 이뤄진 조태용 국정원장의 진술 등을 토대로 홍 전 차장 진술의 신빙성을 문제삼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 7시에는 조 청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열립니다.
혈액암 투병 중인 조 청장은 두 차례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습니다.
조 청장은 재판부가 구인영장을 발부하자 자진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판부는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오늘 증인신문을 끝으로 그동안 증인들 사이 엇갈렸던 진술과 사실관계를 최종적으로 정리한 뒤 변론을 종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