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가 19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에 합류한 이적생 최원태(28)가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 연습경기에서 쾌투했습니다.
최원태는 오늘(19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8명의 타자를 상대로 1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투구 수는 33개(직구 17개, 체인지업 4개, 컷패스트볼 9개, 커브 4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6㎞를 찍었습니다.
최원태는 "첫 등판보다 변화구 감각이 좋아진 것 같다"라며 "우타자 몸쪽으로 던진 공의 제구도 잘 됐다"고 자평했습니다.
이어 "박희수 투수 코치님, 백정현 형, 원태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 끝에 릴리스 포인트(투구 시 공을 놓는 위치)를 앞으로 끌고 갔는데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투수 최원태는 우리 팀에 딱 맞는 선수인 것 같다"라며 "구위도 좋고 땅볼 유도가 많았다"고 칭찬했습니다.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홈 플레이트부터 좌·우중간 외야 펜스까지 거리가 짧아서 타자 친화형 구장으로 꼽힙니다.
그래서 뜬공 유도형 투수보다 땅볼 유도를 잘하는 투수가 유리합니다.
삼성은 땅볼 유도형 투수인 최원태와 지난해 12월 계약기간 4연, 최대 70억 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했습니다.
최원태는 지난 14일 자체 평가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