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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분기 임금근로 증가 6년만 최소…20·40대 역대 최대 감소

작년 3분기 임금근로 증가 6년만 최소…20·40대 역대 최대 감소
▲ 채용공고 게시판 둘러보는 사람들

지난해 3분기 임금 일자리 증가 폭이 6년 만에 가장 작았습니다.

건설업을 비롯한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10∼20대와 40대 임금 일자리는 통계 집계 이후 최대 폭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년 전보다 24만 6천 개 증가했습니다.

이는 2018년 3분기(21만 3천 개) 이후 3분기 기준 6년 만에 가장 적습니다.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를 뜻하며 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가령, 주중에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는 학원 강사를 한 경우 취업자는 1명이나 일자리는 2개로 집계됩니다.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 폭은 2022년 3분기(59만 7천 개), 2023년 3분기(34만 6천 개)에 이어 3년 연속 둔화하고 있습니다.

연령별로 20대 이하(-14만 6천 개)와 40대(-6만 7천 개)에서 일자리가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두 연령대 모두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모든 분기를 통틀어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체 인구 감소와 제조업·건설업 등 주요 산업의 고용 둔화가 겹치면서 20대 이하와 40대 일자리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자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60대 이상(27만 4천 개)이었습니다.

50대(11만 9천 개)와 30대(6만 6천 개)에서도 일자리가 증가했습니다.

산업 대분류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13만 8천 개)와 협회·수리·개인(3만 2천 개), 운수·창고(3만 1천 개) 등은 일자리가 증가했습니다.

반면 건설업은 4만 7천 개 일자리가 줄었습니다.

2018년 3분기 11만 3천 개 감소한 이후 3분기 기준 가장 큰 폭입니다.

전체 산업 중 일자리 비중이 가장 높은 제조업 일자리는 2만 1천 개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5만 개)보다 증가 폭이 둔화했습니다.

전년 3분기와 같은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천495만 9천 개로 전체의 72.0%를 차지했습니다.

퇴직·이직 등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35만 4천 개(16.1%), 기업체가 새로 만들어지거나 사업이 확장돼 새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47만 5천 개(11.9%)였습니다.

기업체가 없어지거나 사업이 축소돼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22만 9천 개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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