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북부 거주지로 돌아가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번 주에 가자지구 휴전 2단계 이행을 위한 협상에 들어간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현지 시간으로 1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날 열린 안보내각 회의에서 2단계에 대한 협상을 이번 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르 장관은 가자지구에 '헤즈볼라 모델'이 적용돼서는 안 된다며 "하마스 등 테러집단의 존재를 용 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헤즈볼라 모델'은 이란의 대리군으로 불리는 헤즈볼라가 레바논에서 정규군 못지않은 병력을 거느리며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을 일컫는 표현으로, 하마스가 헤즈볼라처럼 가자지구에서 군사력을 유지해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사르 장관은 "가자지구가 완전히 비무장화하는 것이 필요하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의 존재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납치된 모든 이스라엘 인질의 석방 등 앞서 내각이 세운 '전쟁 목표'를 전부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19일 일단 6주, 42일 동안 교전을 멈추는 단계적 휴전을 시작했습니다.
애초 합의에 따르면 하마스가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2단계 휴전 논의를 지난 3일 시작했어야 하지만, 양측이 상대방의 합의 위반을 주장하며 논의가 지연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