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하고 있다.
1차 스프링캠프에서 기지개를 켠 프로야구 구단들이 본격적으로 2025시즌 준비에 나섭니다.
체력 및 기초 훈련 위주의 1차 캠프를 마친 KBO리그 10개 구단은 연습경기 위주로 펼쳐지는 2차 스프링캠프를 시작합니다.
각 구단은 2차 캠프를 통해 주전 경쟁을 마무리하면서 선수들의 보직도 확정할 예정입니다.
가장 먼저 2차 캠프를 시작한 구단은 삼성 라이온즈입니다.
미국령 괌에서 1차 훈련을 마친 삼성은 지난 5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했습니다.
삼성은 14일 청백전, 16일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 등으로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1차 훈련을 마친 키움 히어로즈도 17일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해 2차 캠프가 열리는 타이완 가오슝으로 떠났습니다.
키움은 타이완 프로팀과 8차례 평가전을 벌여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호주 시드니에서 1차 캠프를 마친 두산 베어스도 16일 귀국한 뒤 18일 2차 캠프가 열리는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했습니다.
두산은 일본에서 7차례 연습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나머지 7개 구단은 줄줄이 2차 캠프지로 이동합니다.
타이완 타이난에서 훈련 중인 롯데 자이언츠는 21일 1차 캠프를 마무리하고 미야자키로 이동해 2차 캠프를 시작합니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와 새 시즌 도약을 기대하는 한화 이글스는 20일부터 나란히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 둥지를 틉니다.
선수 전원이 비즈니스석을 타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떠났던 KIA는 19일 귀국할 때도 비즈니스석을 이용합니다.
KIA는 국내에서 하루를 보낸 뒤 20일부터 3월 6일까지 오키나와에서 실전 위주의 2차 훈련을 합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1차 캠프를 펼친 한화도 20일부터 3월 4일까지 오키나와에서 훈련과 연습경기 일정을 병행합니다.
오키나와를 2차 캠프지로 택한 구단은 많습니다.
LG 트윈스는 미국 애리조나 1차 캠프를 마무리한 뒤 24일부터 3월 5일까지 오키나와에서 훈련합니다.
호주 질롱에서 훈련한 kt wiz도 오키나와에서 25일부터 3월 6일까지 2차 캠프 일정을 소화합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미국 플로리다주를 1차 캠프지로 삼았던 SSG 랜더스도 23일부터 3월 5일까지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애리조나주에서 훈련한 NC 다이노스는 21일부터 타이완 가오슝에서 2차 훈련을 진행합니다.
일본을 2차 캠프지로 택한 구단은 8개 구단이고, 타이완은 2개 구단입니다.
미국에서 2차 캠프를 치르는 구단은 단 한 팀도 없습니다.
2023년 2차 훈련지로 미국을 택한 팀은 5개, 2024년엔 2개 팀이었으나 올해엔 모두 철수했습니다.
치솟은 환율과 날씨 등 환경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