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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나흘째 입원…"복합적 병환이지만 안정적"

교황, 나흘째 입원…"복합적 병환이지만 안정적"
▲ 프란치스코 교황

호흡기 질환으로 나흘째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감염이 복잡한 상황이며, 추가 입원이 필요하다고 교황청이 밝혔습니다.

교황청은 현지시간 17일 성명을 통해 교황의 호흡기 감염이 검사 결과 "복잡한 임상 상황"을 보이고 있으며 이 때문에 필요한 기간 병원에 입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공보실장은 검사 결과 교황이 다균성 호흡기 감염을 앓고 있으며 이 때문에 약물 치료 방식을 두 번째로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저녁 바티칸은 추가로 교황이 열이 없는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교황청이 언급한 다균성 감염은 박테리아성 또는 바이러스성으로 나뉘는데, 브루니 공보실장은 교황의 경우 어떤 감염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박테리아 감염은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지만 바이러스 감염은 항생제가 듣지 않습니다.

다만 자연 치유가 가능하며 열을 내리거나 몸이 감염과 싸우도록 하는 다른 약을 복용할 수는 있습니다.

이달 초부터 기관지염에 시달리던 교황은 지난 14일 검사와 치료를 위해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올해 88세인 교황은 젊은 시절 폐 일부를 절제한 이후 특히 겨울철에는 기관지염이나 다른 호흡기 질환에 자주 걸리는 편입니다.

2023년 3월에는 급성 폐렴으로 입원했다 사흘 만에 퇴원했습니다.

교황은 만성적인 호흡기 질환 외에도 신경통, 휠체어나 지팡이 없이는 거동이 어려울 정도의 무릎 통증 등 다양한 질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치료를 마칠 때까지는 완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교황은 잡힌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지난 16일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의 삼종기도를 주례하지 못했고 19일에 예정된 일반 알현도 취소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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