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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휴전 합의 위반 직전에 레바논 일부 철수 개시

이스라엘, 휴전 합의 위반 직전에 레바논 일부 철수 개시
▲ 레바논 남부의 이스라엘군

이스라엘군이 휴전 합의에 따른 철수 시한이 임박하자 레바논에서 물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자국 북부 국경에 있는 레바논 남부의 일부 마을에서 철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1월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휴전을 합의하고, 2월 18일까지 레바논에서 군대를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나다브 쇼샤니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다만, 자국 주민 보호 등을 위해 "레바논 국경을 따라 5개 전략적 지점에는 일시적으로 일부 소수 병력을 남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을 계기로 접경지대를 중심으로 교전에 들어갔습니다.

헤즈볼라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에 맞서 싸우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하기 위해 이스라엘 북부를 계속 포격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대규모 피란민이 발생하자 이들의 귀향과 향후 안전 확보를 이유로 대규모 반격에 나섰고, 지난해 10월에는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까지 투입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주요 시설 파괴와 암살을 통한 지도부 해체를 통해 헤즈볼라를 빈사상태에 몰아넣은 뒤 지난해 11월 27일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60일 동안 교전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그 기간에 양측 모두 레바논 남부를 떠나고 그 자리를 레바논군과 유엔 평화유지군이 메우게 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이스라엘의 철군 시한은 지난달 26일이었지만, 미국의 중재를 통해 이달 18일로 한 차례 연장됐습니다.

(사진=이스라엘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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