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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고등어 급감에 가격 상승…이유는?

일본의 대표적인 고등어 조업지역인 치바현 초시시.

최근 이 지역 음식점들은 고등어구이를 할 때 냉동산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회 정식에는 고등어 대신 다른 생선을 사용할 정돕니다.

고등어 어획량이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치야먀/음식점 관계자 : 이 지역을 대표하는 것이 고등어라고 하는 손님도 있지만 현재 고등어가 없어 쓸쓸합니다. ]

어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쓰보이/어시장 관계자 : 최근 2,3일은 고등어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시장 두 곳에 상점을 가지고 있어서 겨우 확보했습니다. ]

고등어가 희귀해지다보니 가격 또한 올라 1년 전에 비해 약 천 원가량 올랐습니다.

[주민 : 고등어, 전갱이, 정어리 정도가 대중적인 생선입니다. (고등어가) 지금은 비쌉니까? 그렇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

고등어 어획량이 대폭 줄어든 건 기후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태평양 해류 흐름 등의 영향으로 먹이가 줄어 개체수가 급격히 줄었다는 겁니다.

2018년 55만 톤에 달하던 어획량은 재작년엔 절반에도 못 미치는 26만 톤 정도로 감소했습니다.

[요시가미/수산연구 그룹장 : 지구온난화 등 영향으로 해양환경이 바뀌어서 고등어 먹이인 동물플랑크톤이 줄고 있습니다. ]

아오모리의 한 호텔은 대표음식인 고등어로 만든 초밥을 제공할 수 없게 되자 임시휴업하기로 했습니다.

고등어가 어획량 감소로 품귀현상을 빚고 가격까지 오르면서 서민생선이란 이름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취재 : 박상진, 영상편집 : 문현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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