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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최형두 "검찰, 김여사 소환조사? 적법절차라면 누가 반대하겠나"

- 명태균 복기록? 녹취 아닌 기억…증거능력 없어
- 檢 수사로 감출 것 없이 드러날 것, 지켜보면 돼
- 김건희 소환조사? 적법절차라면 반대 안 할 것
- 수사는 당연히 하는 것, 누구든 불응할 수 없어
- 여론조사 업체-정치인 관계는 일반적…野가 부풀려
- 본회의장 있었다면 비상계엄 해제 찬성했을 것
- 與의원들 대부분 계엄은 안 된다는 판단이었다
- 권영세 '계엄해제 불참'? 확인이 우선이었단 뜻
- 한동훈, 복귀한다면 분열 막을 지혜 내놓아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2월 18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최형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김태현 : 오늘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이 있는 날입니다. 그리고 어제는 김건희 여사가 작년 총선 때 창원 의창 지역구 공천에 개입했다면서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내용을 복기해서 공개했는데요. 이와 관련된 여당의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비대위원이신 최형두 의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최형두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의원님, 명태균 씨 이야기부터 질문을 드려볼게요. 어제 뉴스를 보셨지만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내용에서 본인이 기억한 것을 복기를 한 겁니다. 녹취록을 제공한 것은 아니고요. 일단 여기에 보면 김건희 여사가 작년 2월이지요. 16~19일 사이에 김영선 전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여기 국회의원으로 김상민 전 검사를 지목하면서 도와달라 뭐 이렇게 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최형두 : 그런데 지금 명태균 씨 사건이 저렇게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것이 명태균 씨가 주고받았던 문자가 다 기록돼 있는, 또는 녹음이 돼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른바 황금폰이라고 하는 게 창원지검에 다 제출이 되었고요. 그걸 가지고서 그동안 수많은 기사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김태현 : 네.
 
▶최형두 : 그런데 조금 전에 저도 뉴스 내용을 정확히 몰랐는데 들어보니까 이게 그런 녹취록이 아니라, 또는 증거로 제출한 것이 아니고 개인의 기억이라고 하는데요. 당장 그것에 대해서는 사실관계가, 이 당사자의 피고인이 주장한다 그래서 그것이 중요한 단서는 되겠습니다마는, 그것이 증거능력이라든가 증거력이나 증명력이 있다라고 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당사자가 이야기를 했으니까 한번 봐야지요.
 
▷김태현 : 네.
 
▶최형두 : 실제로 저런 수많은 자료나 이런 것들에 등장하는 인물이 강혜경 씨인가요? 그분하고, 또 명태균 씨나 이분들이 가지고 있는 휴대폰에서 녹음되었던 것, 또 문자로 주고받았던 이런 것들이 다 증거가 될 테니까 그것들을 가지고 그 사실 여부가 또 판명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정확히 말씀드리면 본인이 김건희 여사랑 텔레그램 통화한 것의 기억을 복원해서 전달한 거고요. 뭐 녹취록은 없습니다. 일단은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요.
 
▶최형두 : 그렇게 되면 그 상당히 주장이라고 봐야지. 어쨌든 지금 그거 말고도 수많은 문자가 있을 겁니다. 문자가 있을 거고요. 또 이 사건 수사의 핵심은 과연 김건희 여사가 어떻게 했느냐에 대한 문제인데요, 사적인 통화내용을 어떻게 해석할 것이냐에 대한 문제인데요. 지금 숨기고 감출 것도 없이 모든 게 다 드러날 것이기 때문에 수사결과를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래서 의원님, 이 부분에 대한 상황이 야당은 소위 말하는 명태균특검법을 추진하는 거고, 검찰은 이걸 창원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을 했거든요. 그러면 지금 검찰 입장에서는 명태균 씨 관련된 수사에 의지를 보이는 것이다 이런 언론의 해석들이 있던데요. 당은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최형두 : 당은 검찰 수사가 지금 여러 가지 이미 명태균 씨가 갖고 있는 전화기, 또는 강혜경 씨가 제출한 녹취록 등등을 통해서 검찰 수사가 이루어져 왔기 때문에요. 그 수사가 제대로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김태현 : 네.
 
▶최형두 : 모든 수사가 그래왔습니다마는 뭘 감추고 덮고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오늘 아침에 제 지역구인 경남의 신문들이 일제히 창원지검에서 명태균 사건 수사에 대해 중간수사결과에 관련된 것들을 내보냈는데요. 거기에 보면 그동안 창원지검 수사라는 것은 사실은 명태균 수사 부분에서 공천과 관련되어서 대통령 부부, 혹은 김건희 여사랑 주고받는 부분은 일부분이고요. 여기에 보면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김영선 전 의원 가족의 무슨 국가산단 주변의 부동산 투기,
 
▷김태현 : 김영선 전 의원 가족의 창원국가산단 투기의혹 말씀하시는 거지요?
 
▶최형두 : 그렇습니다. 그런 것들이 검찰 중간수사결과 발표에 나와 있습니다. 그게 지금까지 창원지검 수사결과라고 한다면요. 이제 그것들은 대개 현장에서 조사가 다 끝나는 것 같아요. 끝나서 4명이 추가기소 되었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과 함께 정치 입문을 앞둔 재력가의 아버지, 누군가의 재력가 아버지로부터 법률자문 명목으로 불법정치자금을 4천몇만 원 받은 혐의, 또 허위 정책보고서를 국회사무처에 제출해서 정책개발비를 편취한 혐의 이런 건 다 조사가 끝났습니다.
 
▷김태현 : 네.
 
▶최형두 : 그러고 김영선 씨의 동생이 김 전 의원을 통해서 알게 된 국가산단 후보지 정보를 이용해서 지난 2023년 3월 15일에 부동산과 소유권을 취득한 혐의 뭐 등등 했고요.
 
▷김태현 : 네.
 
▶최형두 : 지금 야당에서도 문제삼고 있고, 또 확대하고 있는 그런 의혹의 핵심 부분에서 과연 명태균 씨가 이런 정치인의 공천 이런 데에 개입하면서, 또 실제로 대통령 부인과 어떤 연락을 했느냐, 또 어떤 거래를 했느냐 이런 부분이 핵심인데요. 여기는 관련자들이 대부분 다 서울에 있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네.
 
▶최형두 : 사실은 이전에 명태균 리스트라고 한번 국회에서 공개된 적이 있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그래서 말씀인데요. 어차피 지금 야당이 공세를 하는 것, 그러고 대중의 관심은 기존에 있었던 것보다는 아직 수사되지 않은 부분이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하고 김건희 여사가 공천에 개입했느냐 이 부분하고요. 지금 명태균 씨 주장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몇몇 예비 대선주자들도 이름이 나오고 있잖아요. 결국 두 부분이 야당이 공세를 펴고 언론이 관심이 있는 부분일 건데요.
 
▶최형두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일단 김건희 여사를 만약에 중앙지검에서 소환한다면 여기에 대해 당은 어떤 입장입니까?
 
▶최형두 : 사실을 당당하게 이제 밝혀야 되고, 그 진위 여부가 드러나서요. 지금 저희가 말씀드렸다시피 검찰 수사에서 제출된 증거, 또 검찰에서 확보된 여러 사실에 대해서 그 당사자들 누군가는 진위 여부를 판단받고 해명을 하고 조사를 받지 않겠습니까? 그건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보고요.
 
▷김태현 : 네.
 
▶최형두 : 그러고 지금 여기에는 명태균 리스트라고 예전에 한번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명단이 다 나왔습니다마는. 또 여기에 보면 야당 의원들도 있습니다. 명태균 씨가 경남지역에서는 꽤 오랫동안 알려진 여론조사 전문가였기 때문에요. 전국 단위, 혹은 큰 단위의 선거에서 야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예컨대 야당에서도 전당대회가 있다거나 또는 여러 가지 도지사선거가 있다거나 또는 대통령후보 경선이 있다거나 이럴 경우에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또 여론조사 결과를 무슨 자문받거나 하여튼 그런 여러 흔적들, 주장들이 있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네.
 
▶최형두 : 그리고 지난번 한 30, 40명이 넘는 리스트에 보면 여당 의원뿐 아니라 야당 의원도 있었는데요. 오랫동안 여론조사를 통해서 이런 걸로 장사를 해왔던 분이기 때문에 아마 드러날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일단 김건희 여사를 소환한다 하더라도 당은 반대하지 않겠다 뭐 이 말씀이신 거지요?
 
▶최형두 : 그 수사결과에 대해서 어떻게 적법절차를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하면요. 예컨대 수사권 없는 사람들이 억지로 수사하려고 체포영장을... 왜냐하면 당시에 국가수사본부가 정당하게 수사권이 있는 데에서 적법한 것을 제대로 수사를 한다면 누가 그걸 반대하겠습니까?
 
▷김태현 : 그러니까 지금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소환조사한다면 그 부분은 반대하지 않겠다는 말씀이신 거고요?
 
▶최형두 : 당연히 수사권이 있는 기관에서 이미 제기된 의혹과 또 여러 가지 혐의에 대해서 수사를 당연히 해야 되는 것이고요. 그 수사에 누구든 불응할 수가 없지요. 당연히 해야지요.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 그것뿐만 아니라 지금 명태균 씨의 주장에 따르면 당을 겨냥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최형두 : 다 밝혀져야지요.
 
▷김태현 : 그러면 예를 들면 명태균 씨는 오세훈 시장하고 홍준표 시장 얘기도 하고, 전반적인 국민의힘의 공천과정 얘기도 하는데요. 그분을 중앙지검이 수사한다 해도 반대하지 않겠다, 떳떳하니까 받겠다 이런 입장이십니까?
 
▶최형두 : 이미 그동안에 이와 관련돼서 검찰이 압수수색도 해갔습니다. 이게 한번 된 제출된 증거, 한번 이렇게 드러난 증거에 대해서는 덮고 감출 수가 없습니다. 그럴수록 더더욱 의혹이 커질 것이기 때문에 저는 서울중앙지검 수사를 통해서 그 사실 여부가 명명백백히 드러날 것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네.
 
▶최형두 : 검찰도 지금 이 상황에서, 더욱이 명태균 씨가 저렇게 녹취록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여기에 대해서 모든 이야기를 다 할 것이고요. 또 강 모 씨인가요? 그분도 모든 이야기를 다 할 것이고요. 또 김영선 전 의원도 본인의 이해관계가 걸리는 문제이기 때문에 다 이야기할 것인데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최형두 : 그러고 또 하나는 야당이 막 부풀리는 게 있는데요. 이게 무슨 막 엄청난 그런 것보다는 대개 일반 정치인들과의 관계는 여론조사의 관계입니다. 여론조사를 통해서 내 지지세가 어떻다. 경남에서, 또는 전국적으로 판세가 어떻다 뭐 이런 분석들을 해 준 것인데요. 일반적으로 정치인들이 많이 하는 것이지요.
 
▷김태현 : 의원님, 알겠습니다. 주제를 좀 바꿀게요. 어제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관훈토론회에서 여러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 부분이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잘못된 과도한 조치다. 그런데 계엄 당일로 돌아가서 내가 국회 현장에 있었더라도 계엄해제 표결에 동참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야당이 아니고 여당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왜 그걸 했는지 더 파악했어야 된다 뭐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이건 정확히 어떤 의미입니까? 왜냐하면 비상계엄이 잘못된 건 맞는데 나는 해제 표결에는 동의하지 않아 뭐 이런 얘기인 것 같아서요. 뭔가 조금 앞뒤가 안 맞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의원님, 이건 어떤 의미예요?
 
▶최형두 : 그날 상황이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우리 당의 단체대화방 그 기록들이 다 공개되지 않았습니까?
 
▷김태현 : 일부가 공개됐지요.
 
▶최형두 : 제가 보니까 다 돼 있어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최형두 : 저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요. 제가 지역의 상가를 다녀오면서, KTX 속에서요. 집에 가는 거냐 뭐 그런 것도 다 있고요.
 
▷김태현 : 제가 의원님 것도 봤습니다.
 
▶최형두 : 네. 거기에 보면 우리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했던 의문이 있습니다. 국회에 병력을 파견했던 것인가 보면 뭐 이런 대목이 있어요.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제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분명히 잘못됐다, 결과적으로 과도한 조치였다. 이 모든 사실관계가 드러난 것을 보니까.
 
▷김태현 : 네.
 
▶최형두 : 그러고 지금 주장하듯이 더불어민주당의 무도한 행태들을 감안하더라도 이를 비상계엄으로 대처한 것은 옳지 못한 태도였다라고 분명히 강조했습니다.
 
▷김태현 : 네.
 
▶최형두 : 그러고 특히 그날도 권영세 비대위원장의 제가 기억나는 대목은 국회에 군대라도 보낸다는 것인가? 뭐 이렇게 하는 데서 이건 문제가 있다는 판단을 그때도 했고요.
 
▷김태현 : 네.
 
▶최형두 : 또 특히나 어제 토론회에서도 국회에 계엄해제권을 주고 있는 만큼 국회의 활동에 제약을 두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다음에 붙임 말에 가서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사실 저도 이 대목이 말이지요, 그날 밤을 쭉 복기를 해 보면 왜 그렇게 군대와 대통령실과 이렇게 여러 차례 무슨 대화도 오가고 했는데요. 우리 여당만 쏙 몰랐을까라는 데 상당히 의구심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에 이분들이 안 들어온 것은 경찰이 다 통제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통제를 하고. 한 11시 전후해서 30분간 국회의원들만 출입을 허용한 적이 있지만 대부분 통제를 해서 굉장히 힘들었고요. 저도 지역 상가를 방문하고 와서 12시 넘어서 KTX 도착해서 택시 타고 갔더니 막혀 있어서 담을 넘어가는 과정에서 1시 정도에 입장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김태현 : 네.
 
▶최형두 : 그 당시에 우리 당 의원들이 전부 비상계엄에 대해서 이게 어찌 된 영문이냐, 이거 막아야 되는 것 아닌가 해서 전부 국회로 갔다가. 그러고 처음에 추경호 원내대표가 국회에 모여달라고 해서 무슨 문자가 오고 해서 갔다가 못 들어가서 당사에 모여 있던 것이고요. 여기에 대해서는 경위는 그런 것이고요. 당시에는 아마 많은 이야기가, 이게 도대체 어찌 된 일이냐.
 
▷김태현 : 상황 파악이 안 됐었다.
 
▶최형두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러면 만약에 의원님이 지역에 상가가 없이 서울에 계셔서 당시에 본회의장에 계셨다면 의원님은 당시 상황에서 계엄해제 표결에 찬성하셨을 것 같습니까?
 
▶최형두 : 저는 찬성했지요.
 
▷김태현 : 계엄해제에 찬성했을 것이다?
 
▶최형두 : 그럼요. 대부분 다 계엄은 안 된다라는 것이 판단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권영세 비대위원장의 요지는 뭐냐 하면 제가 얼핏 들어보니까 중진들의 경우는 이게 전혀 무슨 소식도 없고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 무슨 국가 안보상황에 대해 우리한테 공평할 수 없는 뭐가 있는 것 아닌가라는 의문이 있었다 그래요. 그런데 의문을 가졌는데 풀어볼 방법이 없어서 그래서 답답했다는 그런 이야기이고요.
 
▷김태현 : 네.
 
▶최형두 : 제가 덧붙이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야당은 이미 9월부터 비상계엄이 있을 것이다라고 해서 뭐 어느 최고위원이 이야기를 했는데요. 저도 최근에 들었던 이야기, 최근에 언론 인터뷰에서 한 이야기인데요. 요즘 이재명 대표가 멘토로 모시고 있다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요. 그분이 11월 29일에 이재명 대표와 만나서 오찬을 했는데요. 이재명 대표가 여러 이야기를 하다가 비상계엄이 곧 있을 것 같다 그랬대요. 그래서 전 법제처장이 요즘 세상에 무슨 말도 안 되는 이야기냐고. 그랬더니 아니라고, 비상계엄이 있을 거고, 적어도 경계계엄이 있을 테니까 좀 경각심을 가지고 주변에 알려달라고 했다는 겁니다.
 
▷김태현 : 네.
 
▶최형두 : 그러니까 야당 지도부는 이걸 알았는데 여당은 통 이 상황이 이렇게 진전될 것이라는 것을 상상도 할 수 없었다는 것이 이 사태의 본질이고 한 측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 당시에 중진들이나 이런 당의 지도부 인사들은 대통령이 우리와 상의도 안 하고 무슨 다른 사연이 있는 것인가 여기에 대한 의문이 남아서 그걸 확인해 보기 위해서 이 계엄에 대해서 확인하려고 했다. 그러나 전혀 연락이 안 됐다 지금 이런 요지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짧게 마지막 답변으로 부탁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한동훈 전 대표가 이제 복귀를 앞두고 있습니다. 책도 썼고요. 이거 당내에서는 부적절하다, 자숙을 더 해야 된다, 들어오면 당내 혼란이 가중될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던데요. 지도부 입장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의 복귀를 어떻게 보세요?
 
▶최형두 : 어제 사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 중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될 부분은 굉장히 지금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탄핵심판 결과가 어떤 식으로든 나오겠지요. 어떤 식으로든 나올 텐데요. 지금 굉장히 탄핵심판 둘러싸고 찬반이 굉장히 팽팽히 갈려 있지 않습니까? 이 갈라진 민심을 다시 모으고, 국가적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정당, 특히 그동안 집권했던 여당의 최고책임입니다. 여당에 몸담았던 모든 인사들은 탄핵심판 결과 이후에 이 갈라진 민심을 어떻게 모을 것이냐. 그러고 탄핵심판 과정에서 분열이 아니라 어떻게 국민적 통합을 이끌 것인가 이것이 최대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 누구든 그 과제를 위해서 일해야 되고요. 여기에서 개인적인 이익을 구하거나 또는 그것을 부추겨서 정치적 이득을 취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가 지금 복귀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말씀이세요? 아니면 들어와서 활동할 수 있다 이런 입장이세요?
 
▶최형두 : 저도 얼핏 그 뉴스가 보도된 것을 보았습니다마는 책을 쓰고 있고, 그것들을 쭉 성찰하는 책을 써서 다시 뵙겠다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자기가 쭉 겪었던 일에 대해서요. 그리고 국정을 참여해 보니 막상 소수여당 대표로서 겪었던 점에서, 또 우리 정치가 어떻게 발전해야 될 것인가에 대한 소견이야 정치 지도자로서는 당연히 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지금 모든 국가나 정당이나 세계사를 보면 외침이 아니라 내부분열로 망한다고 합니다. 그걸 막을 수 있는 지혜와 노력들은 모두 다 내놓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비대위원인 최형두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최형두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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