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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원 통상 차관보 방미…"양국 모두에 이익되게 하겠다"

박종원 통상 차관보 방미…"양국 모두에 이익되게 하겠다"
▲ 관세 협의 위해 미국 찾은 통상 차관보

미국을 찾은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 담당 차관보는 17일(현지시간) 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관세 공세를 둘러싼 한미 협의와 관련 "미국의 이야기를 잘 듣고 우리의 입장과 의견을 잘 설명해서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 철강·알루미늄 관세 등을 예고한 상황에서 대미 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박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 DC근교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경제협력 상대국"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잇달아 한국에도 적용될 수 있는 각종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이후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대미 협의를 위해 미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 차관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 주요 인사들과 만나 미국이 4월 1일까지 검토한 뒤 시행하겠다는 상호 관세와 이미 시행 계획이 공개된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등 문제를 포함한 한미 간 통상 현안과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산업부는 전했습니다.

박 차관보는 미국 상무부, 미국무역대표부(USTR) 등 산업·무역 당국자들을 두루 접촉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 사항을 우선 파악할 계획입니다.

또한 우리나라도 당장 영향권에 든 철강·알루미늄 관세와 관련해서는 한국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전달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박 차관보는 한국 기업들이 대미 투자 사업을 원활하게 이행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일관된 정책 환경을 조성해주기를 미국 당국에 당부할 방침입니다.

박 차관보는 이번 방미 기간 미국 주요 싱크탱크 및 이해관계자를 만나 미국 정부 정책의 동향을 파악하고 공조 가능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 직후부터 대중국 10% 추과 관세 부과,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 부과, 무역수지 적자국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상호 관세 부과 등 방침을 잇따라 밝혔습니다.

상호 관세는 각국별 검토를 거쳐 이르면 4월 2일부터 부과하기로 했으며, 같은 날 자동차 관세도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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