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전경
경기 수원시에서 다세대주택 여러 채를 보유한 임대인이 약 32억 원의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임대업자 A 씨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24명으로부터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고소인들 가운데 22명은 모두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B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임차인들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경찰에 잇따라 고소장을 냈습니다.
이들은 A 씨로부터 모두 합쳐 약 32억 7천500만 원의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A 씨가 보유한 다른 다세대주택의 임차인 2명도 전세보증금 피해를 호소하며 수원남부경찰서에 고소장을 내 수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고소인들은 A 씨가 수원시 외 다른 지역에도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다세대주택 여러 채를 마련해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관련된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고소인 조사를 진행하며 자세한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