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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곳곳 시위에도 브로맨스?…트럼프-머스크 "우릴 이간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부효율부 수장인 최측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처음으로 방송 인터뷰에 함께 등장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본 방송을 앞두고 미리 공개된 폭스 뉴스 예고편에서 두 사람은 언론들이 제기하는 불화설, 견제설을 이간질로 치부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신들이 서로 미워하길 바라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일론 머스크가 대통령이다' 이런 식으로요.) 그들이 우리를 이간질 하는 것 같다고 일론 머스크가 말해서, 제가 완전히 맞는 말이라고 답해줬어요.]

트럼프가 머스크에 대한 신임을 재확인한 것은 물론, 정부효율부가 추진하는 밀어붙이기식 구조조정에 대한 비판 여론도 정면 돌파하겠단 의지를 드러낸 셈입니다.

하지만 트럼프와 머스크의 독주에 대한 반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시위 이펙트 지난 주말 사이 미 전역 37곳의 테슬라 전시장 앞에서는 트럼프와 머스크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따라 벌어졌습니다.

미국의 '대통령의 날'인 17일에는, 관련 단체들이 연대해 반 트럼프 행정부 시위를 기획, 미 50개 주 전역에서 동시에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위자 싱크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는 정부의 불필요한 지출을 줄인다며, 최근 만 명 가까운 공무원을 한꺼번에 해고했습니다.

근무 기간 1년 미만의 직원들이 대상인데 거의 전 부처에 걸쳐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핵무기를 관리감독하는 핵심 공무원을 모르고 해고했다가 뒤늦게 다시 채용하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가 하면, 조류인플루엔자로 달걀가격이 치솟는 비상 상황에서 담당 보건 공무원이 해고돼 문제를 해결할 사람이 없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와 머스크가 변함없는 신임과 유대를 과시하면서, 정부효율부 주도의 구조조정 정책을 그대로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취재: 한상우,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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