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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아리랑, 진도·정선 넘어 'K-아리랑' 도전한다

<앵커>

밀양은 국내 3대 아리랑의 근원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정선이나 진도에 비해서 그 위상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 해왔는데요. 밀양시가 시민들과 함께 지난해 출범시킨 밀양아리랑 예술단을 통해 정선과 진도를 넘어 'K-아리랑'에 도전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밀양의 세시풍속에 밀양아리랑의 선율을 입혀 만든 창작 연희극 영등할매아리랑입니다.

[영등할매아리랑 공연 中 : 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새터가을굿놀이 등 밀양의 전통을 지키려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밀양아리랑만의 경쾌함으로 풀어냈습니다.

지난해 출범한 밀양아리랑예술단의 첫 공연이자 대표 공연입니다.

밀양아리랑은 그동안 국내 3대 아리랑이지만 정선이나 진도에 비해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 해왔습니다.

정선 아리랑제 같은 대표 축제도 없는데다 대외적인 공연도 적었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출발한 밀양아리랑예술단은 지역민을 중심으로 한 밀양다움으로 승부수를 띄웁니다.

[김금희/밀양아리랑예술단 단장 : 그들은 전문 예술인들로 해서 창작품을 만들었다면 밀양은 그야말로 밀양다움이 몸에 배어져 있는 밀양인들이 주축이 되는 그런 작품으로 (승부할 계획입니다.)]

단원 87명 가운데 70명 이상이 지역 학생 등 지역민들로 꾸려졌습니다.

지역예술 단체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까지 따내면서 정선과 진도를 넘어 K-아리랑에 도전하겠다는 포부입니다.

[정영선/밀양시 문화예술과장 : 정부와 시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밀양아리랑 창작 콘텐츠를 비롯해서 국내외 밀양아리랑을 알리고 지역 예술인의 역량을 높여나갈 계획에 있습니다.]

올해부터 국내는 물론 교민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공연도 기획하면서 밀양 아리랑이 그 위상을 높여나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명환KNN)

KNN 최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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