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2연승을 달리며 부진 탈출에 신호탄을 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결승골에 기여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빠른 스피드와 돌파로 줄기차게 맨유 수비를 흔들었습니다.
전반 13분에 터진 선제골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습니다.
오른 측면에서 긴 크로스가 올라오자 손흥민은 원터치 발리 패스로 연결했고, 베리발의 슛을 골키퍼가 쳐내자 매디슨이 잽싸게 달려들어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매디슨의 복귀 골에 손흥민도 모처럼 활짝 웃으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손흥민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동료들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줬지만 아쉽게 공격 포인트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전반 26분 왼쪽 뒷공간을 파고든 뒤 날카로운 패스를 찔렀는데 텔의 슈팅익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후반 34분에도 클루셉스키의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도움 기회를 날렸습니다.
예리한 각도로 날아간 코너킥도 골대 윗그물에 맞아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세 차례 슛이 모두 골대를 외면한 가운데 손흥민은 1대 0으로 앞선 후반 42분 홈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교체됐습니다.
토트넘은 세 달 만에 복귀전을 치른 주전 골키퍼 비카리오의 눈부신 선방으로 맨유에 1골도 내주지 않고 1대 0으로 승리해 리그 2연승 달리며 14위에서 12위로 올라섰습니다.
최근 리그컵과 FA컵에서 잇달아 탈락했던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의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