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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서울 아파트 3.3㎡당 4천만 원 하회…5개월 만 최저치

1월 서울 아파트 3.3㎡당 4천만 원 하회…5개월 만 최저치
▲ 서울 평균 매매가 추이 및 월간 매매가 변동률

서울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이 5개월 만에 4천만 원을 밑돌았습니다.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직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가 3천996만 원으로 전월 대비 5.2% 하락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7월 평균 3천987만 원(이하 3.3㎡ 기준)에 거래된 서울 아파트는 8월(4천11만 원)부터 12월까지 계속 평균 4천만 원을 웃돌았습니다.

1월 거래가격 하락은 고가 매물 거래가 감소하고 저가 매물 중심으로 매매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덮친 대출 강화 여파와 탄핵 정국 등으로 분위기가 급속도로 얼어붙었습니다.

자치구별로 평균 매매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서초구(-12.6%)로 나타났습니다.

서초구는 지난해 12월 8천742만 원에 평균 가격이 형성됐으나 1월에는 1천103만 원 떨어진 7천639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거래량도 전월 대비 40.4% 감소한 8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15억 원 초과 거래 비중은 74.7%로 전월보다 8.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서초구 다음으로는 강북구(-5.9%), 관악구(-5.6%), 은평구(-4.3%), 강서구(-3.7%) 등의 순으로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평균 매매거래 가격이 오른 곳은 종로구(31.0%), 서대문구(10.7%), 영등포구(6.3%), 용산구(5.8%), 도봉구(5.7%)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면적별 거래를 살펴보면 전용 85㎡를 초과하는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가 3.3㎡당 5천68만 원으로 전월 대비 6.0% 떨어졌습니다.

전용 60㎡ 이하는 2.8%, 60∼85㎡면적대는 4% 각각 하락했습니다.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천343건으로 2023년 12월(1천789건)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직방 관계자는 "오는 7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시행될 예정으로 정부의 대출 규제가 계속됨에 따라 매수세 회복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사진=직방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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