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을 태우고 달 표면을 누비게 될 탐사선, 앞으로 '탄숴'로 불리게 됩니다.
'탐색'이란 뜻입니다.
하얀색 바탕에 붉은 줄 무늬, 중국 전통 갑옷을 닮은 달 탐사 우주인이 입게 될 우주복 이름은 우주를 바라본다는 의미의 '왕위'로 정해졌습니다.
중국 우주항공 당국은 유인 달 탐사 계획에 투입될 달 탐사선과 우주복 이름을 확정했습니다.
지난해 9월과 10월 이름 공모를 진행했고, 9천여 건의 의견을 모아 최종 결정했습니다.
[장충펑/우주선 설계 연구원 : "'탄숴'는 달에 가서 새로운 지역을 탐험하 고, 미지의 공간을 탐색하는 걸 의미합니다." ]
[장완신/우주복 연구원 : "'왕위'는 깊은 우주를 들여다보고 미지의 세 계를 탐험하려는 노력을 의미합니다." ]
앞서 지난해 2월 유인 달 탐사 우주선은 '꿈의 배'란 뜻의 '멍저우', 우주인을 달 표면에 데려갈 착륙선은 '달을 잡는다'는 '란위에'로 이름 붙였습니다.
지난 2004년 달 탐사 계획 '창어'를 본격 시동 건 중국은, 지금까지 6차례 무인 달 탐사선을 쏘아 올렸고, 지난해에는 창어 6호가 인류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해 복귀했습니다.
이제 목표는 오는 2027년 달 무인 연구기지를 건설하고, 2030년까지 우주인을 달에 보내는 것입니다.
[장충펑/우주선 설계 연구원 : "현재 유인 달 탐사차는 시제품 단계에 들어섰고, 세부 설계와 기술 시험을 거치고 있습니다." ]
미국도 반 세기만에 다시 우주인을 달에 착륙시키기 위한 아르테미스 계획을 추진 중인데, 안전 문제 등으로 애초 계획보다 1년이 미뤄진 2027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패권 다툼 중인 미국과 중국의 달 탐사를 둘러싼 경쟁도 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취재 : 권란,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채철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