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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찾아뵙겠다" 정치 복귀 시사…친윤계 '견제'

<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두 달 만에 머지않아 찾아뵙겠다며 정치 복귀를 예고했습니다. 책을 쓰고 있다는 근황도 공개했는데 국민의힘 친윤계는 자중할 때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16일, 계엄 사태 발생 13일 만에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지난해 12월 16일) : 저를 지키려고 나서지 마세요. 제가 여러분 지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잠행하던 한 전 대표는 사퇴한 지 딱 두 달 된 어제(16일), 정치 복귀를 예고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SNS에 "지난 두 달 동안 많은 분의 말씀을 경청하고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책 한 권을 쓰고 있다는 자신의 근황을 알렸습니다.

이어 "머지않아 찾아뵙겠다"라는 말로 공개 행보가 임박했음을 내비쳤습니다.

한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은 한 전 대표가 이르면 이달 말, 정치에 복귀할 걸라고 내다봅니다.

한 친한계 인사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한 달 전쯤 다시 움직일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그의 시간표대로 움직이고 있는데, 한 전 대표는 상식적인 보수의 구심점을 만들고 싶어한다"고 전했습니다.

집필 중인 책엔 정계 입문 이후 상황에 대한 회고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대한 비판, 그리고 윤 대통령과의 과거 사연들도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한 전 대표의 정치 복귀가 임박했단 소식에, 국민의힘 친윤계에선 못마땅하단 분위기가 읽힙니다.

윤상현 의원은 "기지개 켤 시간이 아니"라며 "자중하라"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에 찬성했던 한 전 대표에 날을 세웠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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