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2인승 입상자들
한국에서 8년 만에 열린 국제루지연맹(FIL) 루지 월드컵에서 지난 시즌 세계챔피언에 올랐던 오스트리아의 리사 슐테가 우승했습니다.
슐테는 강원 평창의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FIL 제8차 루지 월드컵 여자 1인승에서 1·2차 시기 합계 참가 선수 중 가장 빠른 1분 32초 923를 기록했습니다.
슐테는 지난해 알텐베르크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올해 유럽선수권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한 이 종목의 강자입니다.
올해 휘슬러 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한 메를레 프라벨(독일)이 평창에서 은메달을, 한나 프로크(라트비아)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전날 열린 남자 1인승에서는 오스트리아의 볼프강 킨들이 합계 1분35초422로 우승했고, 도미니크 피쉬날레르(이탈리아)와 크리스터스 아페르조드(라트비아)가 각각 2, 3위에 올랐습니다.
여자 2인승에서는 독일의 제시카 데겐하르트, 체옌네 로젠탈이 46초784의 트랙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습니다.
남자 2인승 금메달은 오스트리아의 토마스 슈테우, 토니 에게르트의 차지였습니다.
우승한 선수들은 조선시대 곤룡포를 입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한국 선수 중에선 남자 1인승에 도전한 김지민이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서 25위에 올랐습니다.
여자 1인승에서는 정혜선이 18위에 올랐고, 신유빈, 김소윤, 박지예는 차례로 20~22위에 랭크됐습니다.
이번 대회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테스트 이벤트 성격으로 2017년 열린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루지 월드컵이었습니다.
평창올림픽슬라이딩센터를 아시아 썰매의 요람으로 키워나가려는 대한루지경기연맹의 노력의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대한루지경기연맹과 평창군, 강원도, 2018평창기념재단은 FIL과 협약을 맺고 올림픽슬라이딩센터의 국제대회 지속 유치를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사진=대한루지경기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