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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 부자감세 프레임 조장…국민 갈라치기"

국민의힘 "이재명, 부자감세 프레임 조장…국민 갈라치기"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상속세 개편 주장과 관련해 "부자 감세 프레임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대표가 또다시 '소수 초부자', '특권 감세'를 들먹이고 있다"며 "문제를 왜곡하고 본질을 흐리는 편 가르기 수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가 어제 SNS에 국민의힘의 상속세 개편안을 두고 "최고세율 인하 고집"이라며 "소수의 수십억, 수백억, 수천억 원대 자산가만 이익"이라고 비판한 것을 겨냥한 발언입니다.

이 대표는 해당 글에서 민주당의 상속세 개편안은 일괄 공제·배우자 공제액을 현재 각 5억 원에서 8억 원과 10억 원으로 각각 증액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해 정부·여당이 상속세 공제액을 자녀 1명당 5천만 원에서 5억 원으로 상향하고 최고세율을 50%에서 40%로 낮추는 세법 개정안을 추진했지만, 민주당이 이를 부결시켰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는 기업을 위한 합리적 세제 개편을 부자 감세라고 비난하며 계층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상속세는 일부 초부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더 많은 국민이 직면한 현실적인 부담"이라며 "수도권을 포함한 다수가 집 한 채만 상속받아도 막대한 세금을 부담해야 하는 현실에서, 이를 '특권 감세'라고 몰아가는 것은 전형적인 국민 갈라치기이자 악의적이고 정치적인 수사"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만 상속세 공제 한도 확대에 대해 민주당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공제 한도를 좀 확대하겠다는 것이니, 상속세율 인하 이전에라도 공제 한도 부분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논의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도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상속세율이 높다 보니까 진짜 부자들, 슈퍼 부자들이 해외로 도피하는 형국"이라며 "그런 부분은 앞으로 계속 고쳐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변인은 "최고세율 인하를 초부자 감세, 이념적·분열적으로 보는데, 이건 구석기 시대 사고방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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