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16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 간의 통화가 비상계엄 선포의 계기가 됐다'는 취지로 주장한 데 대해 "특검법을 관철하기 위해 내놓은 뇌피셜(근거 없는 생각)" 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무런 연관성도 없는 노상원(전 국군 정보사령관) 수첩, 명태균 황금폰,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느낌을 멋대로 연결시켜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공소장에 들어있지도 않은 내용을 갖고 쓴 망상 소설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박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명 씨 황금폰이 공개될 경우 자신과 김 여사가 치명상을 입을 것을 알고 있었고, 그걸 막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상속세 개편과 관련해선 "국제 수준과 비교해 지나치게 과중한 대한민국의 상속세는 그 자체가 과도한 규제이며, 기업과 중산층의 미래를 위협하는 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의 평균 상속세 최고세율은 13%지만, 한국은 50%로 두 번째로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정부가 1인당 5천만 원인 자녀 공제를 5억 원으로 높이고 최고세율을 50%에서 40%로 낮추는 내용의 상속·증여세법 개정안을 발표했으나, 민주당이 지난해 12월 이를 부결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근 상속세 개편 주장에 대해 "또다시 '소수 초부자', '특권 감세'를 들먹이며 '부자 감세' 프레임을 조장했다"며 "문제를 왜곡하고 본질을 흐리는 편 가르기 수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