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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합동 감식…"중대재해법 적용"

<앵커>

부산 리조트 신축 공사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16일) 오전 합동 감식이 예정된 가운데, 고용노동부 장관은 직접 현장을 찾아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친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현장 화재.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화재 사고에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 : 이건 중대재해처벌법에 의한 처벌 대상이고 지금 한 명만 사망해도 중대재해인데, 이건 중대 중에도 아주 큰 중대이기 때문에….]

경찰과 검찰은 각각 30명 안팎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수사팀은 건물 1층 배관관리 공간인 이른바 PT룸 근처에서 화재를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전체 건물 CCTV 분석도 시작됐습니다.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나 경보기 등 안전장치의 작동 여부와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 교육 실시 여부 등은 앞으로 확인돼야 할 점입니다.

이번 화재로 숨진 근로자의 유족들은 정확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피해자 유족 : 한 사람도 아니고 6명이나 돌아가신 큰일인데 뭔가 잘못됐으니까 그런 사고가 일어났잖아요. 사고가 왜 일어났는지 무엇 때문에 그랬는지 알고 싶고, 누가 처벌을 받아야 하는지.]

시공사인 삼정기업을 중심으로 후속조치가 이뤄지는 가운데, 수사팀은 오늘 오전 소방당국 등 관계 기관과 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함께 인명피해가 컸던 이유가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영상취재 : 박은성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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