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외교장관회담
미국 국무부는 마코 루비오 장관이 현지 시간으로 15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루비오 장관과 조 장관의 회담 결과를 설명한 보도자료에서 "루비오 장관은 한국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한미동맹의 강인함에 대한 그의 신뢰를 재차 밝혔다"고 언급했습니다.
지난달 20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정부가 공식 발표 자료를 통해 한국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 대한 신뢰를 표명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에 따른 한국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고, 현재까지 최 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통화도 성사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무부는 루비오 장관이 조 장관과 북한의 공격성을 억지하는 방안을 논의하면서 대화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개방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동시에 미국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두 장관이 남중국해에서 보이는 중국의 공세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또 한미관계의 중요성과 지속성을 반영하는 영속적인 국방 및 경제 관계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특히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확대를 특정해서 거론했습니다.
국무부는 또 "두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어젠다에 따라 핵심 및 신흥 기술에 대한 긴밀한 연계와 공동 사업 구상 등 경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외교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