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성동구에 있는 무학여고에서, 오늘(15일) 오후 큰 불이 나 2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아파트 승강기를 점검하던 2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정윤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빨간 불길이 건물을 휘감은 채 타오르고,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솟구칩니다.
서울 성동구 무학여자고등학교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오후 1시 반쯤.
[문미숙/서울 성동구 : 검은 연기에 불꽃이 너무 폭발해서 너무 무서웠었어요.]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100여 명을 투입해 2시간 10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급식실이 있는 4층짜리 별관으로 방학인 데다 주말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을 때 불은 1층 주차장에서 번지고 있었으며, 주차된 차량 11대 중 9대가 전소했고 나머지 2대도 일부 불에 탔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차량에서 시작된 불이 건물로 옮겨 붙었을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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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어제저녁 승강기를 점검하던 20대 작업자가 지하 1층 승강기 통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남성은 사고 직전 승강기 점검을 위해 혼자 25층으로 올라가 작업하다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현장에서 안전 조치를 지키지 않은 점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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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블 영화사 캐릭터인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40대 남성이 어제저녁 7시 반쯤 주한 중국대사관에 난입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중국대사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우려하고 유감을 표한다며 한국 정부에도 유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신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