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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서 친헤즈볼라 시위대 공격에 유엔군 장교 부상

레바논서 친헤즈볼라 시위대 공격에 유엔군 장교 부상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레바논에서 친헤즈볼라 시위대의 공격으로 유엔평화유지군 부사령관이 부상했다고 AFP·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은 전날 밤 베이루트 공항으로 가던 차량이 폭력적인 공격을 받아 부사령관이 다치고 차가 불에 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레바논 당국의 완전하고 즉각적인 조사와 모든 가해자의 법적 처벌을 요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헤즈볼라 깃발을 든 시위대가 군복을 입은 남성과 민간인 복장의 남성을 불에 탄 UNIFIL 차량 근처에서 공격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헤즈볼라 지지자들은 최근 이란 비행기 2대의 베이루트 공항 착륙이 금지되자 이에 반발해 이틀째 공항으로 가는 길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정부군은 안정과 평화를 해치는 어떤 세력에도 관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날 UNIFIL 차량을 공격한 가해자들의 처벌을 약속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베이루트 공항을 이용해 이란에서 무기를 지원받는다고 여러 차례 비난했고, 헤즈볼라와 레바논 정부 관리들은 이를 계속 부인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지난해 11월 27일 양측 모두 레바논 남부에서 병력을 빼는 것을 조건으로 60일간 일시 휴전에 돌입했습니다. 애초 지난달 26일 휴전이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미국 중재로 휴전 시한이 오는 18일까지 연장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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