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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2025시즌 K리그 개막전 3대 0 완승…'이적생' 주민규 멀티골

대전, 2025시즌 K리그 개막전 3대 0 완승…'이적생' 주민규 멀티골
▲ 주민규

프로축구 K리그1 2025시즌 시작을 알리는 첫 경기에서 '황선홍호' 대전하나시티즌이 스트라이커 주민규를 앞세워 포항 스틸러스와 천적 관계를 깼습니다.

대전은 오늘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포항을 3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앞선 10경기에서 포항에 2무 8패로 압도당했던 대전은 새 시즌에는 '천적' 포항을 잡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반면 지난 1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4대 0으로 대패한 포항은 리그에서도 웃지 못하고 2연패로 시즌을 출발했습니다.

ACLE 대패의 아픔을 씻고자 했던 포항은 전반 경기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폈습니다.

대전이 수세에 몰리던 경기 흐름을 바꾼 선수는 1999년생 윙어 최건주였습니다.

전반 31분 마사와 2대1 패스를 통해 페널티지역 왼 측면을 공략한 최건주는 반대편 골대 하단 구석을 보고 정확하게 깔아 차 골키퍼 윤평국이 지키는 포항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대전에 1대 0 리드를 안긴 이 득점은 2025시즌을 시작한 K리그1에서 나온 첫 번째 골입니다.

포항에도 전반 40분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왼 측면에서 완델손의 크로스가 올라오면서 페널티박스에서는 혼전 상황이 빚어졌고, 경합 끝에 주닝요가 골문 앞에서 공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후속 슈팅이 부정확해 공이 크로스바 위로 떴습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포항의 윙어 김인성도 득점 기회를 잡았습니다.

후반 4분 역습 끝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슈팅 각도를 확보한 김인성이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찼습니다. 골키퍼 이창근을 지나친 이 공이 반대편 골대 하단을 강타하고 튕겨 나오면서 포항이 또 한 번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내려앉은 대전의 수비를 깨려 후반 35분 스트라이커 조르지를 투입했습니다.

그러나 후반에도 먼저 골망을 흔든 쪽은 대전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울산 HD에서 활약하다가 유니폼을 갈아입은 스트라이커 주민규가 나섰습니다.

후반 41분 헤딩으로 자신의 시즌 1호 골을 신고한 주민규는 3분 후에는 역습 도중 오른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첫 경기부터 멀티 골을 신고했습니다.

이날 개막전이 펼쳐진 포항스틸야드에는 관중 1만 519명이 입장했습니다.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도 개막전 현장을 찾아 양 팀 주요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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