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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어땠나" 프로파일러 투입…유족에 도넘은 악플 수사

<앵커>

하늘 양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피의자가 왜 이런 범행을 저질렀는지, 미리 계획한 건 아닌지 밝히기 위해 학교를 압수수색하고 프로파일러 5명을 투입했습니다. 유족들을 한 번 더 무너지게 하는 악성 댓글들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오늘(14일) 오후 고 김하늘 양 사건이 발생했던 초등학교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가해 교사인 명 씨의 교무실 컴퓨터 등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바로 압수물 분석을 진행하면서 명 씨의 범행 동기와 계획범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했던 명 씨의 휴대전화와 주거지 컴퓨터,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 증거자료들에 대한 분석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죄 행동 분석전문가인 프로파일러 5명도 투입했습니다.

이들은 범행 당일 명 씨의 시간대별 행적과 심리 상태를 집중적으로 파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족들을 향한 악성 댓글들에 대한 수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명예훼손 행위를 한 3명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면서 악성 게시글 138건을 차단하거나 삭제 요청했습니다.

명 씨에 대한 대면 조사는 늦어지고 있습니다.

수술을 마친 명 씨가 아직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있어 조사를 위한 대화가 가능하지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체포영장 집행도 예상보다 늦춰질 전망입니다.

명 씨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체포영장 집행 기한을 30일로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명 씨가 사전에 범행도구를 준비하고 빛과 소리 차단이 잘 되는 시청각실로 하늘 양을 유인하는 등 계획범죄를 벌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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