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헌법재판소 재판관 마은혁 임명 촉구 결의안 상정에 항의하며 퇴장하고 있다.
국회는 오늘(14일) 본회의를 열어 민주당을 포함한 야당 주도로 '헌법재판소 재판관 마은혁 임명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결의안 채택에는 168명이 참석해 전원 찬성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부당한 결의안이라고 반발하며 표결 직전 퇴장했습니다.
결의안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마 후보자의 지체 없는 임명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민주당 소속 박찬대 운영위원장이 대표 발의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등 야당은 이 결의안을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했고, 여당은 야당의 일방적인 안건 처리에 동의할 수 없다며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여야 간 어떠한 협의도 없이 야당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결의안"이라며 "민주당이 마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고 국회의장이 이에 동조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유리한 절대 정족수 한 명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헌법재판소 9명 체제를 유지하는 것은 입법부의 고유한 권한이고 권리이자 의무"라며 "여당이 이를 부정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 감사원 감사요구안도 오늘 본회의에서 재석 163명 중 찬성 160명, 기권 3명으로 통과됐습니다.
이밖에 정부의 의대 증원 과정과 전공의 처분에 대한 감사원 감사 요구안도 오늘 본회의에서 재석 160명 전원 찬성으로 의결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