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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에서 뛴 하트, 샌디에이고와 계약…"한국의 사이영상 수상자"

NC에서 뛴 하트, 샌디에이고와 계약…"한국의 사이영상 수상자"
▲ 카일 하트, 샌디에이고와 계약

2024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카일 하트가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습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오늘(14일) "하트와 2026년에는 구단이 연장 여부를 택할 수 있는 1+1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구단은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알리지 않았지만, ESPN의 버스터 올니 등 현지 취재진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하트는 2025년 연봉 100만 달러를 받고, 2026년 연장 계약을 하지 않으면 50만 달러의 전별금을 받는다. 1년 보장액은 150만 달러"라며 "구단이 계약 연장을 택하면 2026년 연봉은 500만 달러로 뛴다. 1+1년 최대 600만 달러의 계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트는 지난해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26경기에 등판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 182탈삼진을 올렸고,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습니다.

'최동원상'의 주인공도 하트였습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하트가 지난해 한국에서 26번 모두 선발 등판해 삼진 1위에 오르고, 승리는 공동 3위, 평균자책점은 2위를 차지해 MLB의 사이영상 격인 최동원상을 받았다"며 "하트는 631명의 타자와 상대해 볼넷은 38개만 내줬다. 볼넷 비율은 6.0%, 삼진 비율은 28.8%였으며 피안타는 124개로 규정 이닝을 채운 KBO 투수 중 가장 적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작년 5월 2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LG 트윈스 대 NC 다이노스 경기. 1회 초 NC 선발 하트가 역투하고 있다.

2020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단 4경기만 등판한 뒤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하트는 KBO리그를 도약대로 삼아 빅리그 재진입에 도전했고 샌디에이고에서 기회를 얻었습니다.

하트는 이날 바로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습니다.

그는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샌디에이고와 계약해 기쁘다. 이 팀은 이길 준비가 되어 있다"며 "팀 승리를 도우면서 나도 발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루벤 니에블라 투수 코치, 전력분석팀과 회의는 하트가 샌디에이고 입단을 결정한 계기가 됐습니다.

하트는 "니에블라 코치, 전력분석팀 피터 서머빌이 회의에서 보여준 모습에 깜짝 놀랐다"며 "이들의 도움 속에 내가 더 좋은 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LB닷컴은 하트를 '5선발 경쟁 후보군'으로 분류했습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X(옛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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