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12·3 계엄사태 관련해 민주당 의원들이 군인들을 회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성 의원은 오늘(1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선량한 군인들을 회유해 조작 증언들을 이끌어 냈다"며 "천인공노할 탄핵공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성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계엄 당일 국회에 투입됐던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707특수임무단의 김현태 단장을 면담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성 의원은 "김 단장에 따르면 당시 박범계 의원은 계엄 당일 곽종근 사령관과 대통령의 두 번째 통화와 관련해 '사령관에게 인풋을 시켰다'고 저에게 표현했다"며 "국회의원이 사령관에게 왜 인풋(input)을 시킵니까? 이게 바로 오염이고 회유 공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김현태 단장의 증언에 따르면 박범계 의원은 '민주당이 끝까지 챙겨줄 테니 걱정마라'고 했다는데, 뭘 챙겨준단 말입니까? 이게 회유 아니면 무엇입니까?"라고 반문했습니다.
성 의원은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김현태 단장을 증인에서 뺀 것을 두고도 비판했습니다.
성 의원은 "김현태 단장을 국회 국조특위에 못 부르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탄핵공작의 진실을 밝혀줄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게 두려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곽종근 전 사령관과 김현태 단장을 국조특위에 동시에 불러 대질신문을 실시합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