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두천의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는데, 이게 방화로 밝혀졌다고요?
어제(13일) 오전 동두천시 송내동의 15층짜리 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입주민 35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소방당국은 약 30분 만에 불을 모두 껐는데요, 경찰은 불이 난 현장 거실과 안방 등에서 고의로 불을 지른 흔적을 발견하고 집주인 50대 남자 A 씨를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지난 8일에도 방 안에서 화로에 비닐 등을 태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때는 연기를 감지한 이웃의 신고로 조기에 발견돼 화로 밖으로 불이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당시 A 씨는 집안이 추워 불을 피웠다고 진술했고, 당국은 A 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하지만 A 씨는 퇴원한 뒤 또다시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