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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샘 올트먼, 머스크의 인수 제안설에 "내가 트위터 살까? 반격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정상회의에서 오픈AI CEO 샘 올트먼에게 머스크 테슬라 CEO의 오픈AI 인수 소문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샘 올트먼/오픈AI CEO : (일론 머스크의 (오픈AI 인수 관련) 제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할 말이 없습니다. 말도 안 되는 일이죠.]

올트먼은 오픈 AI는 팔려고 내 놓은 물건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샘 올트먼/오픈AI CEO : 우리 회사는 매물로 나온 게 아닙니다. 그저 우리를 방해하려는 또 다른 술책일 뿐입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투자자 그룹은 974억 달러, 우리 돈 약 141조 원에 오픈AI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는데 올트먼은 계략이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인 겁니다.

[샘 올트먼/오픈AI CEO : 머스크가 논의하고 싶다면, 우리는 기꺼이 트위터를 살 의향이 있습니다.]

올트먼과 머스크는 SNS를 통해서도 설전을 주고 받았습니다.

올트먼이 X에 글을 올려 머스크가 제안한 금액의 10분의 1인 97억4천만 달러에 트위터를 사겠다고 비꼬자, 머스크는 '사기꾼'이라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올트먼은 머스크가 일부러 높은 인수 가격을 제시해 영리 법인으로 지배구조를 변경하기 위해 오픈AI가 치러야 할 비용을 크게 높이려고 한다 보고 있습니다.

머스크의 테슬라도 주가가 6% 넘게 하락했는데 오픈AI를 인수할 경우 과거 트위터 인수 때처럼 자금 조달을 위해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단 우려 등이 퍼진 결과입니다.

올트먼과 머스크는 2015년 비영리 재단 오픈AI의 공동 창립 멤버로 함께했지만, 2018년 이견 차이로 머스크가 오픈AI를 떠나며 관계가 틀어졌습니다.

이후 머스크는 자체 AI스타트업을 설립했고, 오픈AI가 인류를 위한 AI를 개발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영리를 추구한다며 올트먼을 상대로 소송도 제기했습니다.

머스크는 이날 어린 아들을 데리고 백악관 트럼프 집무실에 나타나 정부효율부의 권한 남용 논란을 적극 방어했는데 관심을 모은 오픈AI 인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취재 : 박재연, 영상편집 : 윤태호, 화면출처 : 엑스(X) @sama,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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