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차이나타운의 한 사거리, 3차로에 있던 승용차가 갑자기 유턴 하며 좌회전을 하던 승합차를 들이받습니다.

우측 후면에 충격을 받은 소형 승합차는 방향을 잃고 넘어져버립니다.

그런데 신고받은 경찰보다 먼저 사고 현장으로 달려온 건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었습니다.

[목격자 : 한 일곱 여덟분 누구라도 할 것도 없이 지나가는 행인들이 바로 붙었어요.]

왼쪽으로 넘어져 운전석이 완전히 막힌 상황 차량 주변으로 모여든 사람들이 힘을 내보지만 차량은 많은 연기를 내뿜으며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잠시 후 더 많은 사람들이 합세하면서 끝내 차량을 일으켜 세웁니다.

목격자 하부에서 연기가 막 피어오르고 있어서 화재 위험이 있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차량에 갇혀 있던 운전자는 다행히 큰 부상 없이 차량에서 나옵니다.

[인천 중구 경찰 관계자 : 뒤쫓아오던 차량이 무리하게 좌회전을 진행하던 중 다마스 차량의 조수석 방향 후측 부분을 접촉했던 상황이었고 차안에 아무래도 사람이 있었던 상황에서 주변에 계신 분들께서 달려나와서 운전자를 안전하게 구출할 수 있었습니다.]

안전하게 구출된 운전자는 이름 모를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피해 차량 운전자 : 2차 사고를 안 당한 상태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다행으로 생각하고 그 분들한테는 상당히 고맙죠.]

시민들과 경찰의 빠른 대응 덕분에 일대의 차량 통행도 곧바로 재개됐습니다.

(취재 : 이슬기, 구성 : 심우섭, 영상편집 : 이승희, 제작 : 모닝와이드3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