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비상계엄 선포 약 8개월 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조치’를 언급하자 “위험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신 실장은 오늘(11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지난해 3월말쯤 김용현 당시 대통령 경호처장,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과 삼청동 안전가옥 만찬 상황에 대해 말했습니다.
당시 윤 대통령이 비상조치 관련 구상을 거론하자 “평소 역사와 국내 현실, 국민의 정치 의식을 고려했을 때 (비상조치 구상이) 썩 위험한 거 같다고 (윤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신 실장은 윤 대통령이 ‘비상조치’를 언급하자 “계엄까진 생각하지 못했다”며 “적절치 않다고 의견을 표명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법적 문제를 떠나 어떤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좋은 해결책은 아니란 취지로 말렸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영상으로 전해드립니다.
(구성: 정경윤, 채희선 / 편집: 이승진 / 영상제공 : 헌법재판소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