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법재판소가 지정한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이 이제 내일(11일)을 포함해서 2차례 남았습니다. 변론 기일을 추가로 더 잡을진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대통령 탄핵 심판의 결론은 언제쯤 나올지, 또 남은 변론에서 핵심 쟁점은 뭐가 될지 백운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기자>
헌법재판소가 앞서 지정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은 내일과 오는 13일, 두 차례만 남았습니다.
증인 신문도 종반전에 접어든 건데, 내일은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 4명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특히 이 전 장관은 다수 국무위원이 흠결을 증언했던 계엄 국무회의 참석자일 뿐만 아니라, 일부 언론사 단전, 단수 지시를 윤 대통령으로부터 받아 경찰과 소방에 전달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오는 13일에는 조태용 국정원장,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1 경비단장 등 4명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됩니다.
재판부는 앞서 윤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지시'를 증언한 홍장원 전 국정원 1 차장과 증언이 엇갈리는 조태용 원장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하나씩 따질 걸로 보입니다.
조성현 단장은 재판부가 직권으로 채택한 증인입니다.
앞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이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며 윤 대통령으로부터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를 받았는지, 확답하지 않았는데, 재판부는 이 전 사령관의 지시를 받은 걸로 지목된 조 단장 입을 통해 이를 재차 확인할 방침입니다.
재판부가 13일을 마지막으로 추가 변론기일을 잡지 않으면 다음 주 최종변론을 진행한 뒤 재판관들이 의견을 나누고 결정문을 작성하는 '평의'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재판부가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한덕수 국무총리 등을 증인으로 추가 채택한다면, 한두 차례 변론기일을 더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 경우가 되더라도 변론 종결 뒤 2주 안에 선고가 내려졌던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 사례에 비춰보면 3월 중순 전후에 윤 대통령 파면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김승태, 영상편집 : 최혜란, 디자인 : 홍지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