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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해역서 저인망 어선 침몰…3명 사망·7명 실종

구명 뗏목에서 승선원 구조하는 여수해경 (사진=여수해양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 구명 뗏목에서 승선원 구조하는 여수해경

전남 여수 하백도 인근 해역에서 어선이 침몰해 3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습니다.

오늘(9일) 새벽 1시 40분쯤 하백도 동쪽 약 17km 해상에서 부산 선적 139t급 대형 트롤(저인망) 어선 제22 서경호(승선원 14명)가 갑자기 레이더상에서 사라졌다고 함께 이동하던 선단 소속 어선에서 신고했습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현장에 출동해 선단 소속 어선들과 함께 승선원 7명을 구조했습니다.

한국인 3명과 외국인 4명이 구조됐지만, 선장(66세)을 포함한 한국인 선원 3명은 사망했습니다.

생존 선원 4명(인도네시아인 2명·베트남인 2명)은 저체온 증상을 보여 고흥군 나로도 소재 축정항을 거쳐 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입니다.

사망한 선장과 생존 외국인 선원 4명 등 총 5명은 구명 뗏목에 탑승한 상태로 구조됐고, 한국인 사망 선원 2명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해상 표류 중 발견됐습니다.

구조된 외국인 선원은 "항해 중 바람과 파도에 선체가 전복됐다"고 진술했습니다.

해경은 실종된 7명의 선원을 찾기 위해 경비함정 23척, 항공기 8대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침몰한 선체 안에 선원이 남아있다는 생존 선원 진술에 따라 사이드 스캔 소나를 이용해 선체를 찾고 있지만 기상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대책지원본부를 가동해 전라남도와 부산시 등과 협업체제를 구축했습니다.

(사진=여수해양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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