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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5차 인질석방 시작…이스라엘 남성 3명 적십자 인계

하마스, 5차 인질석방 시작…이스라엘 남성 3명 적십자 인계
▲ 석방된 이스라엘 남성 인질 3명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8일(현지 시간) 5차 인질 석방을 시작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이 보도했습니다.

하마스는 오늘 오전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알발라에 마련된 무대에 엘리 샤라비, 오르 레비, 오하드 벤 아미 등 이스라엘 인질 3명에게 휴전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읽게 한 뒤 이들을 국제적십자사에 인계했습니다.

하마스가 이들을 납치한 지 491일 만입니다.

이들은 곧 이스라엘군에 넘겨져 국경지대에 마련된 장소에서 간단한 건강 검진을 받은 뒤 헬리콥터를 타고 이스라엘 내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엘리 샤라비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했을 때 베에리 키부츠(집단농장)에 있다가 붙잡혀 끌려갔습니다.

그의 부인과 딸들은 안전가옥으로 숨었으나 살해당했습니다.

동생 요시 샤라비는 함께 납치됐다가 가자지구에서 사망했으며 하마스가 아직 시신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오르 레비는 레임 키부츠 근처에서 열리던 노바 음악축제 현장에서 납치됐습니다.

아내 에이나브 레비는 당시 살해됐습니다.

오하드 벤 아미는 베에리 키부츠에서 하마스에 붙들습니다.

함께 끌려갔던 부인 라즈 벤 아미는 전쟁 발발 한 달여 뒤인 2023년 11월 일주일간의 휴전 때 먼저 풀려났습니다.

오늘 이스라엘은 인질 3명이 풀려난 대가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183명을 석방합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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