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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비핵화' 재확인…북미 정상외교 추진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시간으로 오늘(8일) 새벽에 있었던, 미국과 일본의 정상회담 소식으로 8시 뉴스 시작합니다. 이 소식을 저희가 가장 먼저 전해드리는 것은 이 자리에서,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던 트럼프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 그 윤곽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한 북한의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했고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외교 추진 방침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한반도 안전 보장을 약속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1기 때 시작한 한반도의 안전과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에 계속 전념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물론 중국 견제 포석으로 한미일 3각 공조 체제도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북핵에 대해선 완전한 비핵화를 원칙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 :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미일이 협력해 노력할 것을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2기 출범 후 '완전한 비핵화'가 공식 문서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부르면서 비핵화가 아닌 핵 군축을 추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급격한 대북정책 변화는 나타나지 않은 셈입니다.

북한과 정상외교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는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북한 김정은과 관계를 맺을 것입니다. 북한과 잘 지내는 것은 모두에게 큰 자산입니다.]

다만 미 정부 당국자는 '탱고 춤을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대화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북한의 호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전제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일본과 보조를 맞추겠다고 했는데 비핵화 원칙을 버리고 북한에 다가가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공교롭게도 북한은 오늘 자신들의 핵 무력은 협상용이 아닌 실전용이라면서 국제사회의 비핵화 요구는 구시대적 망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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