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미 "트럼프, 대북 관여 열려있지만 탱고엔 2명 필요"

미 "트럼프, 대북 관여 열려있지만 탱고엔 2명 필요"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도 '완전한 북한 비핵화' 원칙을 견지하면서 한일과 대북정책을 긴밀히 조율할 것이라고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가 7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고위 당국자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미일정상회담에 앞서 진행한 대언론 전화 브리핑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1기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관여에 열린 입장을 표명했다"고 소개한 뒤 "우리는 거기서 앞서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런 상황에서 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하다"며 북한의 호응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고위 당국자는 또 "그 문제(북한 비핵화)에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면서 일본과 한국 등 파트너들과 계속 보조를 맞출 것(remain in lockstep)"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위 당국자의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정상회담 무대로 유도할 목적으로 완전한 비핵화라는 기존 목표를 낮추지는 않을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집권 1기 때 김정은 위원장과 3차례 만났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에게 다시 연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에 앞서 취임 당일인 지난달 20일에는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으로 칭해 북한 비핵화 의지 유무와 관련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집권 2기 한미일 3국 협력 향배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계속 3국 협력의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며 트럼프 집권 1기 때도 다자회의 계기에 3차례 한미일 정상급 회동이 열렸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3국 협력에서 중점을 두는 영역에서는 일부 조정이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나는 대체로 여러분들이 (한미일 협력의) 연속성을 보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