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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미일 정상회담…아베 공부하고 간 이시바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몇 시간 뒤 이시바 일본 총리를 만납니다. 아시아 국가 정상과는 첫 회담을 하는 건데 아직 전화통화도 못한 우리로서는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 많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시바 일본 총리가 워싱턴 DC 근처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내일(8일) 새벽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에 양국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을 갖습니다.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 : 첫 대면이기 때문에 서로의 신뢰관계 확립을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3대 핵심 의제는 안보, 경제, 대중국 견제입니다.

대미 무역 흑자 규모 5위인 일본은 트럼프의 관세 폭탄에 긴장하고 있는데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산 무기와 액화천연가스를 더 사겠다는 선물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세계 최대 대미 투자국으로서 향후 투자 계획을 트럼프에게 직접 전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일본의 국방비 목표를 현재 GDP 2%에서 3%로 올리도록 요구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방위비 인상 압박을 받는 우리에게도 신경 쓰이는 대목입니다.

이시바는 빨간 트럼프 모자를 쓰는가 하면, 트럼프와 가까웠던 아베 전 총리 담당 통역사에게 다시 통역을 맡기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쓰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2월 초) : 이시바 총리가 만남을 요청했습니다. 나는 일본을 존중하고 좋아합니다. 아베 전 총리는 아주 친한 친구였죠. 그런 일(피격 사망)이 생겨서 너무 슬펐습니다.]

일본이 아시아 국가 첫 번째로 트럼프와 회담을 성사시킨 동안 한국은 대통령 대행의 대행 체제 속에서 전화 통화도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일본 언론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추진하는 북한의 정세도 미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미일 협력이나 북한 문제에 대해 진전된 반응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박태영, 화면출처 : X(사츠키 카타야마)·산케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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