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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얼음의 도시' 하얼빈 아시안게임 개막일에도 '눈발'

'눈과 얼음의 도시' 하얼빈 아시안게임 개막일에도 '눈발'
▲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개막하는 7일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리는 중국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 눈이 내리고 있다.

8년 만에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이 화려한 막을 올리는 7일 개최지인 중국 하얼빈엔 '눈과 얼음의 도시'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열리는 7일 오전 11시(한국시간) 현재 하얼빈의 기온은 영하 15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날은 최저 기온이 영하 20도가 안 되는 것으로 예보돼 최근 며칠 사이보다 기온은 다소 올라갔고, 전날 밤부터 내린 눈이 쌓이면서 도시가 온통 하얗게 바뀌었습니다.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 주변에는 이른 오전부터 제설차량과 큰 싸리비를 든 제설 인력들이 차도와 인도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남자 아이스하키 조별예선 경기가 열리는 하얼빈체육대학에도 제설 차량이 부지런히 오가는 모습입니다.

이날 오후 9시부터 열리는 개회식은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 안에서 진행돼 행사 자체가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교통안전은 다소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적설량 자체가 많은 것은 아니나 워낙 기온이 낮다 보니 내린 눈이 금세 얼어붙어 길이 무척 미끄러운 상황입니다.

인도뿐만 아니라 도로에도 치워지지 못한 눈이 곳곳에 남아 눈길을 만들었습니다.

하얼빈 기상대는 이날 오후 11시쯤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전날부터 도로 얼음과 눈에 대한 '황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하얼빈은 최저 영하 20도 안팎의 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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