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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미국에 넘겨질 것"…파나마와 진실공방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가자지구를 맡아서 개발하겠다는 자신의 구상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쟁범죄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지만, 물러서지 않고 있는 겁니다. 미국은 또 운하 통행료를 놓고 파나마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소유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싸움의 결말이 나면 가자지구가 이스라엘에 의해 미국에 넘겨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더 안전한 공동체에 재정착할 것이며 가자지구에 미군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주변 국가에 재정착시키고 미국이 가자지구를 소유한 채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국내외 반발은 물론 전쟁범죄에 해당한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지만 트럼프는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모두가 나의 구상을 좋아합니다. (구체적 답변을 하기에) 적절한 때가 아닙니다. 나중에 기회가 있을 겁니다.]

미국의 팽창적 외교정책은 파나마와의 진실공방으로도 이어졌습니다.

미 국무부는 해군을 비롯한 미국 정부 선박에 대해서 파나마 운하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파나마는 미국 측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호세 라울 물리노/파나마 대통령 : 미 국무부의 성명은 거짓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거부할 수밖에 없어 유감입니다.]

미 해군 통행료가 면제될 경우, 연간 절감되는 금액은 우리 돈 2백억 원 안팎으로 추산되는데, 파나마는 미국 같은 나라에 이 정도는 큰돈이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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