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파출소에서 난동 부리고 상습적으로 112에 수백 건 신고를 한 40대가 구속됐습니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파출소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40대 A 씨를 구속했습니다.
A 씨는 지난 3일 오전 2시 45분쯤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파출소에서 자기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을 만나고 싶다며 고성을 지르거나 폐쇄회로(CC)TV를 파손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과거 다른 사람과 시비가 붙어 입건된 사건에 불만을 품고 경찰서를 찾아가 난동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 씨는 지난 1년 동안 112에 253건의 신고를 한 상습 신고자였습니다.
주로 술에 취해 옆 사람과 시비가 붙었다거나, 술집 업주가 마음에 안 든다는 등 범죄 내용과 관련 없거나 경미한 내용이 대다수였습니다.
경찰은 재범 방지와 공권력 확립을 위해 구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법원에서 발부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