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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빨간 헐크는 트럼프 아닌가…새 마블 영화 속 논란들

오는 12일부터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개봉하는 마블의 새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최초의 흑인 캡틴 아메리카로 나선 배우 앤서니 마키가 크리스 에반스로부터 방패를 물려받아 마블의 대표 캐릭터로 새로운 세계관을 이끌어 갑니다.

해리슨 포드가 연기하는 미국 대통령 새디우스 로스가 어벤저스의 재건을 위해 노력하며 자신을 암살하려는 세력과 대립하는 과정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개봉 전부터 영화 내용에 대한 여러 말들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로스 대통령이 붉은 헐크 '선더볼트'로 변신해 백악관을 파괴하는 모습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흥분한 모습과 닮았다는 일종의 음모론입니다.

일부 팬들은 영화 촬영 당시 장례식 장면을 찍은 파파라치들의 사진을 통해 대통령이 사망하는 장면이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감옥에 갇히는 것으로 전개가 바뀌것 아니냐고 주장합니다.

앤서니 마키가 인터뷰에서 영화의 정치화에 대해 "제발 입다물고 영화를 보며 긴장을 풀 것"을 부탁하고 "헐크가 노란색이었어도 다른 말이 나왔을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다고 답했지만 최근 이웃 나라들에 대한 무역 전쟁 선포를 포함해 환경과 인권 등에 대해 연일 강한 목소리를 내는 트럼프의 모습에 흥분한 빨간 헐크를 연결 짓는 의견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새롭게 캡틴 아메리카 역을 맡은 앤서니 마키가 최근 로마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캡틴 아메리카는 많은 것을 상징하며 '미국'만을 상징하진 않는다"고 말해 많은 미국인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특히 미국의 보수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는 반미주의자인가"라며 보이콧 움직임까지 보이자 앤서니는 바로 자신의 SNS를 통해 애국심을 강조하는 글을 올리며 부정적 의견을 진화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취재: 심우섭 영상편집: 이승희 화면출처 : MARVEL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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