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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서 괴한 2명 총격…"마약조직 갈등 추정"

<앵커>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 도심에서 마약 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총격이 다시 시작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 한때 지하철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후드 티셔츠를 입은 남성 2명이 누군가를 향해 자동소총을 발사합니다.

한 명이 추격에 나서 총을 더 쏘는가 싶더니, 함께 역사 안으로 빠르게 달아납니다.

현지시간 5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 도심 한복판 지하철역 앞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지하철 터널을 이용해 도주한 것으로 보고 일부 구간을 폐쇄하고 추격에 나섰습니다.

이로 인해 지하철은 물론 주변 트램 운행이 한동안 전면 중단됐습니다.

용의자들은 아직 체포되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이번 사건이 마약조직 간 갈등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테러 가능성은 일단 배제된 상탭니다.

[나탈리/사건 발생 지역 주민 : 이런 일이 무서워 저녁 7시 이후엔 되도록 외출하지 않아요. (요즘도 거리에서 마약 거래가 이뤄지나요?) 네. 거리 모퉁이에서 여전히 이뤄져요.]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에 주민들의 치안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지하철역은 파리와 런던을 오가는 유로스타 기차역과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직후 벨기에 한국 대사관은 공지를 통해 인근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신변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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