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AI 딥시크가 이용자 데이터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논란이 커지면서 외교부와 산업부, 국방부가 딥시크에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딥시크의 사용을 금지하는 국내 기업들도 늘고 있습니다.
엄민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외교부와 산업통산자원부, 국방부 등이 중국 AI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이들 모두 외교와 통상, 국방 분야에서 민감한 정보를 많이 취급하는 부처들로,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딥시크 접속을 제한한 겁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와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딥시크와 챗GPT 등 생성형 AI 사용에 유의하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공문에는 생성형 AI에 개인정보 입력을 자제하고, 생성형 AI가 내놓은 결과물을 무조건 신뢰하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딥시크만을 특정해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기지는 않았지만, 민감한 업무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부처들이 자체 판단해 딥시크 접속을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부처 관계자는 "특별히 우려할만한 사건이 생긴 것은 아니지만, 예방적으로 차단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기업에서도 딥시크 사용을 금지하는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오픈AI와 공식 파트너십을 발표한 카카오는 최근 사내 업무 목적으로 딥시크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공지했습니다.
LG유플러스도 딥시크 사용 금지에 대한 정보보안 안내문을 공지했습니다.
사내망에서 딥시크 활용을 금지하고 보안 안정성 확인 전까진 개인 PC를 이용해서도 사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딥시크가 AI 학습 과정에서 이용자 정보 등을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호주와 일본, 대만 등은 정부 소유 기기에서의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