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노년층 맞춤형 디지털 복합 공간인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가 본격 운영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총 8만여 명의 어르신이 방문했다고 서울시가 밝혔습니다.
지난해 2월 공식 운영을 시작한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서북센터(은평)와 서남센터(영등포) 두 곳의 이용객 나이대 비율은 70대 46%, 60대 34% 등으로 60대 이상이 대다수였습니다.
여성 비율이 67%로 남성의 2배로 나타났습니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200여 개 교육 과정에는 연간 총 2만 7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스마트폰 기초, 생활밀착형 애플리케이션 활용하기, 사진 편집으로 동영상 만들기, 앱테크(휴대전화로 용돈 벌기) 등 과목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디지털동행플라자는 교육뿐 아니라 어르신들의 다양한 체험과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구성됐고, 재방문율 78%, 이용자 만족도 95점 등 방문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시는 전했습니다.
체험 프로그램별 선호도 조사 결과에선 로봇 바리스타가 27%로 가장 높았고, 스크린 파크골프(19%), 해피테이블(19%), 키오스크 체험(12%), 로봇 바둑(8%)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시는 서북·서남센터의 성공적인 운영 성과에 힘입어 올해 디지털동행플라자 3곳을 추가로 조성해 디지털 격차 해소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현재 자치구를 대상으로 추가 조성지를 공모 중이고, 이달 안에 최종 선정해 오는 10월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시는 오늘(5일) 영등포구 소재 서남센터에서 성과 공유회를 열고 지난 1년간 디지털동행플라자의 운영 성과와 향후 운영 계획 등을 발표합니다.
로봇과의 오목 대결에서 10번째 도전 끝에 승리한 어르신, 스마트폰 교육으로 시작해 현재 여행 유튜버로 활동하는 75세 어르신 등 센터 이용 수기도 소개됩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더 많은 어르신이 센터를 방문해 다양한 디지털 프로그램을 배우고 익혀 거침없는 '스마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