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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통화 무산…불붙은 미중 관세전쟁

<앵커>

미중 무역 전쟁이 이미 시작된 가운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통화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용태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의 통화 곧 이루어질 분위기였는데 안 된 모양이군요? 

<기자>

미국은 화요일 오후 4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오전에 백악관 대변인은 곧 통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오늘(5일) 중 통화가 이루어진다고 전망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조금 전에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를 서두르지 않고 적절한 시기에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통화 성사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앞서 미국은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캐롤라인 리빗/백악관 대변인 : 중국이 지난 4년 동안 우리 국경으로 전례 없는 수준의 펜타닐을 보낸 것에 대한 보복 관세였습니다.]

그러자 중국은 전방위적인 반격 조치를 쏟아냈습니다.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석탄, LNG에 15%, 원유, 농기계, 대배기량 차량에 10%씩 추가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기업 구글에 대해서는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전격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재점화하는 양상이지만 미-중 사이에 대화는 계속 이뤄질 것으로 보여서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캐나다와 멕시코는 관세 부과가 한 달 유예됐는데 벌써부터 후속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관세 부과를 한 달 미룬 멕시코는 약속한대로 미국과 국경지대에 병력 1만 명을 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남부에 있던 국가방위대원이 북부에 도착했다"며 "미국과의 국경 지대에서 보안 강화 작전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햇습니다.

특히 펜타닐 같은 마약 밀매 차단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관세 목표로 유럽연합을 거듭 언급하며 압박 강도를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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