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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용 계엄? 들은 바 없다"…'야당 회유' 일축

<앵커>

헌재에서 새로운 내용 들어오면 다시 전해 드리기로 하고 이번에는 국회 청문회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왔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계엄 당시 '요원'이 아니라 국회 '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받은 게 맞다며, 김용현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또 자신은 '경고용 계엄'이란 말을 들은 적 없고, 야당 회유를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내란 혐의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2차 청문회.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국회에서 '요원'을 빼내라고 한 것을 '의원'으로 둔갑시켰단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주장을 다시 한번 일축했습니다.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 12월 4일 오전 0시 20분부터 35분 사이에 있었던 대통령과 김용현 전 장관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이 두 가지 사실도 맞습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에게서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았을 때, 국회 본관 안에는 요원이라고 할 대상이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추미애/민주당 의원 : 국회의원이나 국회 보좌진 외에 별도의 타깃 대상물이 없었다는 것이죠?]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 그렇습니다.]

'경고용 계엄'이었다는 윤 대통령 측 주장과 관련해선, 당시 자신은 그런 얘긴 들은 바 없다고 했습니다.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 비상계엄 상황이 발생하기 전이나 중간에도 어느 누구로부터 '질서를 유지하라', '시민을 보호하라', '경고용이다'라는 말을 제가 들은 바가 없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곽 전 사령관이 해당 증언을 국회에서 하기 전에 민주당 측의 회유가 있었단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임종득/국민의힘 의원 : 저한테 제보한 사람에 의하면 사령관이 회유당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 제 스스로 판단해서 한 내용이 분명히 맞습니다.]

'회유설'에 야당이 반발하면서 여야는 고성을 주고받았습니다.

[부승찬/민주당 의원 : 싸가지라뇨. 선을 넘네. 해보자는 거예요?]

곽 전 사령관은 계엄 이후 국회에서 위증하거나 증언을 번복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기억이 100% 난 것도 있고, 90% 난 것도 있지만, 증언을 번복하거나 거짓을 말한 적은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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