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 오토밸리 조감도
인천항에 첨단 중고차 수출단지를 조성하는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이 무산 위기를 딛고 계속 추진됩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자 카마존 주식회사의 자기 자본 증자 기한을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업체는 증자 기한인 지난해 말까지 자기 자본 496억 원을 조달하지 못했지만 공사는 사업을 계속 추진하도록 기한 연장 결정을 했습니다.
자본금 50억 원 규모인 해당 업체는 추가로 446억 원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으로 구체적 증자 완료 기한과 관련해 추가 협의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공사 관계자는 "업체는 자기자본 증자 기한을 14개월 연장해달라고 요청했지만 6개월만 연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업체는 증자 기한 연장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인 데다 제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여서 사업이 완전히 정상 궤도에 오를 때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스마트 오토밸리의 전체 사업비 규모는 4천억 원에 달하는데 이 업체는 지난해 6개월 치 토지 임대료 21억 원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습니다.
사업 대상지 인근 주민들도 차량 소음과 분진 피해 등을 우려해 사업추진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카마존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자금 조달과 관련한 긍정적 의사를 전달받았다"면서도 "시장 상황 변동에 대비해 최대한 증자 기한을 연장하길 희망해 인천항만공사측과 추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친환경·최첨단 중고차 수출 단지를 조성하는 스마트 오토밸리의 사업 대상지는 인천 남항 배후단지 39만 8천㎡로 전체 사업비는 4천370억 원에 달합니다.
(사진=인천항만공사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