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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탬파베이, 김하성 영입 발표…"2년 최대 425억 원·옵트아웃"

MLB 탬파베이, 김하성 영입 발표…"2년 최대 425억 원·옵트아웃"
▲ 김하성

메이저리그 탬파베이가 김하성과 계약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과 2년 최대 3,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6시즌 계약 이행은 선수가 선택한다"고 밝혔습니다.

공식 발표와 동시에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40인 로스터에 등록하고 투수 브랜던 아이저트를 방출 대기했습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121경기에 출전해 홈런 11개, 도루 22개, 타율 0.233, 출루율 0.330, 장타율 0.370을 올렸다"며 "8월에는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10월에 수술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2021∼2024년 김하성의 베이스볼레퍼런스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bWAR)는 15.3으로 매니 마차도(17.7)에 이은 샌디에이고 2위였다"면서 "2022년 유격수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올랐고 2023년에는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하성의 탬파베이행은 지난달 30일 ESPN, MLB닷컴 등 미국 언론을 통해 미리 알려졌습니다.

김하성은 계약 첫해인 2025년에는 1,300만 달러, 2026년에는 1,600만 달러를 받습니다.

올해 325타석 이상에 서면 200만 달러를 추가로 챙깁니다.

더 주목한 점은 옵트아웃(계약 기간을 채우지 않아도 FA 자격을 재취득) 조항입니다.

김하성은 2025시즌 종료 뒤 계약 연장 여부를 택할 수 있습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유격수'로 활약하던 김하성은 2020시즌을 마치고 샌디에이고와 계약해 빅리거가 됐습니다.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은 4시즌 통산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06으로 활약했습니다.

타격 성적은 리그 평균 수준이었으나 유격수와 3루수, 2루수를 오가며 MLB 최정상급 수비 능력을 뽐냈습니다.

2024시즌을 앞두고 김하성은 '총액 1억 달러짜리 계약을 체결할 FA 내야수'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작년 8월에 어깨를 다친 바람에 김하성을 향한 관심이 떨어졌습니다.

결국 김하성은 사실상의 FA '재수'를 택하며, 탬파베이와 옵트아웃 조항이 있는 2년 계약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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